이번의 시험도 예년에 출제되던 문제 순서와 크게 다르지 않은 문제 순서로 출제되었지만, 자주 출제되던 문제가 빠지고 새로운 유형의 문제가 등장한 약간의 지각변동이 있었던 시험이었습니다. 1번에 집합 문제 다음에 항상 유리수의 계산문제가 출제되던 것이 빠지고, 2번에 바로 방정식의 문제가 출제되었고, 3번의 함수의 기호문제는 중요한 내용임에도 불구하고 자주 출제되던 문제가 아니었는데 이번 시험에서 출제되었습니다. 또한 항상 출제되던 일차부등식의 문제는 아예 출제되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4번의 평균의 내용을 제대로 이해했는지를 묻는 문제는 이번에도 출제가 되었고, 앞으로 몇 년간은 이러한 평균의 문제가 계속 출제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5번의 평행선 문제와 11번의 삼각형의 각의 문제는 항상 출제되는 단골 도형 문제였고, 8번의 연립방정식의 문제는 지난번에 어렵게 출제되었던 것이 비해 이번에는 쉽게 풀리도록 출제되었습니다. 가위 바위 보의 확률 문제와 1:2 닮은, 20번의 삼각비의 문제까지 대부분이 평이했지만 조금씩 모양을 달리한 문제들 때문에 유난히 어렵게 느껴지는 시험이었던 것 같습니다. 그런 만큼 기초와 개념에 충실히 공부하는 것이 요구되겠고 기출문제에 기초해서 공부하되, 지나치게 기출문제에만 의존하는 것은 위험하다는 것을 증명한 시험이었다고 판단됩니다. 그렇기 때문에 기출문제에 많이 풀어보되, 완벽히 이해하고 풀 것과 관련문제까지 함께 공부하는 자세가 필요하겠습니다.
번호
문 제
1
집합 (기호와 벤다이어그램)
2
일차방정식
3
함수(기호)
4
통계(평균)
5
기본도형(평행선)
6
기본도형(꼭짓점, 면의수)
7
유한소수
8
연립방정식
9
일차함수(기울기)
10
확률(가위, 바위, 보)
11
기본도형 (이등변삼각형)
12
닮음(1:2)
13
제곱근(도형과 연계된 신유형)
14
식의 계산 (전개하기 또는 합차공식)
15
이차방정식 (방정식에서 근의 의미)
16
이차함수(꼭짓점)
17
상관도
18
피타고라스의 정리
19
원
20
삼각비
1번의 문제는 항상 집합의 문제로 고정이 되어있는데, 올해에도 1번이 집합에 관한 문제였습니다. 그러나 집합에서 항상 출제되던 기호의 문제가 벤다이어그램과 관련지어 출제가 되었다는 것이 예전까지의 문제와의 다른 점입니다.
제곱근의 내용은 무리수에서 굉장히 중요한 내용입니다. 그래서 시험에서 제곱근에 대해 묻는 문제가 가끔 출제 되었었는데, 제곱근의 개념 자체가 쉽지 않기 때문에 문제를 거의 꼬지 않고 제곱근의 의미를 묻는 문제가 대부분이었습니다. 그런데 이번의 제곱근에 관한 문제는 제곱근의 의미와 도형과 연계해서 출제된 문제로 참신한 유형의 문제였습니다. 그러나 그 만큼 수험생들에게는 낯선 문제였을 것입니다. 그러므로 새로운 개념이 나왔을때는 개념과 용어에 대한 확실한 이해를 하고서 넘어가는 자세를 가져야 하겠습니다.
3번의 문제는 거의가 다 식의 계산에 관한 문제였는데 이번에는 함수와 관련된 식의 계산 문제였습니다. 사실은 3번의 문제는 함수의 모양을 하고 있지만, 식을 계산 할 줄 아는지를 묻는 문제였는데, 함수의 기호를 모르면 아예 손을 댈 수가 없는 문제였습니다. 이 기호와 함수식의 자리에 적당한 수를 대입했을 때의 기호의 모양을 알아야지만 풀 수 있는 문제였습니다. 지금까지 거의 출제된 것이 없었기 때문에 많은 수험생들이 이 문제에서 어려움을 겪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을 하게 했습니다.
9번의 함수 문제는 일차함수의 모양만 보고고 풀리는 간단한 함수 문제였습니다.
16번의 이차함수의 문제는 요즘의 출제 경향이 2차함수의 한 부분만을 묻는 것이 아니라, 2차 함수의 전반적인 내용을 알아야 풀 수 있는 문제가 출제되고 있습니다. 그만큼 2차 함수의 내용이 방대하는 것인데, 그렇기 때문에 수험생들은 2차 함수의 모든 내용을 꼼꼼히 정리해둘 필요가 있겠습니다. 2차함수의 기본적인 모양과 함수식의 형태, 그리고 평행이동 했을 때의 그래프의 모양과 함수식 까지 완벽하게 정리해 두어야 하겠습니다. 특히, 이번의 문제는 2차 함수의 식의 모양을 보고 꼭짓점을 찾아야 하는 문제로 수업시간에 중요하게 다뤘음에도 거의 출제된 적이 없는 문제였습니다.
17번의 문제는 확률과 통계의 범주에 속하는 문제입니다. 그러나 상관표에 관한 문제는 가끔 출제가 되었었지만, 상관도에 관한 문제는 최근에 들어서 출제된 적이 없는 문제였습니다. 그러나 긴장하지 말고, 문제에서 뜻하는 것과 기본적이 그래프를 이해할 수 있다면 해결할 수 있는 문제이기도 했습니다. 양의 상관관계와 음의 상관관계를 알고 있었다면 좋았겠지만, 기출문제만 공부한 수험생이었다면 맞추기 힘든 문제였습니다. 그러므로 시험을 준비할 때에 기출문제를 중심으로 공부하되 모든 내용을 빠짐없이 꼼꼼히 공부하는 자세가 요구되겠습니다.